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이야마시내 각지에서는 오곡풍양과 가내안전을 기원하는 가을축제가 성황리에 열립니다. 마을마다 사자춤(시시마이), 칼춤(나기나타), 전통무 등 각기 다른 전통무용을 선보이며, 주민은 물론 축제에 따라 관광객도 찾아와 일 년에 한 번 있는 번성함을 보입니다. 가을축제는 그 고장에서 1년 중 가장 큰 축제가 개최되는 경우가 많아, 이야마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데는 제격. 어느 것도 재밌게 구성된 화려함은 없지만, 지역 주민이 문화를 소중히 지켜 온 자부심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9월 중에는 주말마다 축제가 열리므로, 이야마에서 머무를 계획으로 한 번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이 페이지에서는 「나다테신사 예대제」 「나라사와다이텐구」 「시즈마신사 예대제」 「고소쿠다이다이신악」 4개의 가을축제를 체험한 레포트를 전해 드립니다.
에도시대부터 전해져, 이야마시 중요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는 구와나가와 지역의 나다테신사 대제. 구와나가와는 이야마시가에서 차로 20분 정도 들어 간 마을로, 시내에서는 가장 눈이 많은 곳이다. 나다테신사의 전야제는 밤 9시부터 시작된다. 신사의 경내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여기 저기에서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라는 목소리가 들려, 이 축제가 지역의 중요한 행사임을 알 수 있다.
도리이(신사 입구의 커다란 기둥 문) 앞의 참배로 입구 광장에서는 이미 피리와 북소리와 함께 청년들에 의해 한 마리 사자가 길거리 춤을 시작하고 있었다. 양쪽에는 예복 차림의 남성들이 위의를 바로하여 제등을 들고 서 있어,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리이 앞에서는 횃불 준비가 시작되고, 덴구 가면을 쓴 남자가 검을 허리춤에 차고 미동도 없이 서 있다. 도리이에는 금줄이 쳐져 있다. 횃불이 준비되고 선도 역할의 남자가 횃불을 들면 그를 향해 검을 휘두르 듯이 덴구의 춤이 시작된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춤을 계속 보고 있으면 신과 교환하는 듯한 장엄함이 느껴진다. 횃불 담당은 두 사람인데 보좌 역할의 남성은 아무리 봐도 요즘 젊은이 같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 젊은 주민도 참가하면서 전통을 지켜 나가는 것이 훌륭해 보였다.
선도 역할에 이끌려 서서히 덴쿠는 금줄에 다가간다. 검으로 금줄을 자르려는 듯 하다가도 다시 물러서는 동작을 몇 번 반복하고, 그때마다 주위에서는 「아직, 아직」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몇 번만에 금줄을 자르는 「금줄끊기」를 하면 주위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고 사자춤꾼, 칼을 든 남자아이가 참배로를 나아간다. 신전 앞의 도리이에도 금줄이 쳐져 있어 아까와 같은 덴구의 춤이 시작된다. 손을 하늘로 뻗으며 한발 한발 횃불에 다가서는 듯 또 달아나는 춤사위. 경내를 맑게 하는 춤인 듯 하다. 여기서도 금줄끊기가 행해져 신사 안으로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든다.
개최장소: 이야마시 오아자 데루오카495번지 나다테신사
개최일: 매년 8월 31일에 가장 가까운 토,일요일
문의: 신슈이야마관광국
전화: 0269-62-3133
신전 무대에서는 씨족 총대와 구와나가와 구장, 궁사를 비롯해 예복과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무대 옆에 앉아 있다. 이제부터 엄숙한 제사가 열림을 알리는 듯한 모습이다. 우선은 칼춤, 미오춤(춤 종류)을 선보인다. 칼춤은 긴 칼(모형)을 초등학생 두 명이 휘두르는 것으로, 교차시키거나 복잡하게 돌리는 등 상당한 연습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미오춤은 여자 아이 두 명이 느긋하게 추는 춤으로 신전을 평화롭고 깨끗하게 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덧붙이자면, 나다테신사 바로 옆에는 오카야마초등학교가 있는데 전교생이 열 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적은 수의 아동에 의해 이런 칼춤과 미오춤이 지켜지고 있는 것 또한 감개무량이다. 도중에는 피리와 북, 신주(神酒)를 대접하고, 함성이 오고 가는 등 하룻밤의 축제를 즐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또, 유치원 입학 전의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오늘은 아이들도 늦게까지 자지 않고 있어도 되는 특별한 날인 것 같았다.
그리고 특히 희소성이 있다는 중학생 남자 아이들 세 명이 검춤을 봉납한다. 이 검춤은 에쓰고에서 전해졌다고도, 지역의 전래춤이라고도 한다. 상당한 박력과 힘이 넘치는 춤사위로 이것 또한 엄청난 연습이 엿보인다. 사자춤은 무대에서는 두 명이 추는데, 금색 공을 필사적으로 쫓는다. 무슨 전통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내용을 몰라도 관심 있게 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쓴 익살꾼 세 명의 「사이토로멘」. 「사이토로멘」은 「사이토로춤」을 말하는데, 「사이사시도리」라고 하는 왕의 매사냥 때 먹이감으로 쓰일 작은새를 잡는 부하의 모습을 표현한 춤으로 나다테신사의 경우 꾀 코미컬하다. 작은새를 쫓는 우스꽝스럽고 외설적인 인상의 익살꾼의 황당극은 주위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 춤은 애드립이 꾀 들어가는 것으로 춤꾼의 역량에 따라 표현되는 것이다. 주위 반응을 보면 올해의 춤은 예년보다도 코미컬하게 표현된 것은 아닐까 싶다. 최종적으로 겨우 작은새를 잡고 축제는 끝난다. 마치 긴 연극을 본 듯한 연속된 춤사위는 옛 방식을 따른 것으로, 시간은 벌써 새벽 1시 반이었다. 신과 자연에 감사하고 또 기원하는, 그리고 주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그것이 본디 가을 축제라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
개최장소: 이야마시 오아자시즈마1213번지 시즈마신사
개최일: 매년 9월 셋 째주 토, 일요일
문의: 신슈이야마관광국
전화: 0269-62-3133
『보겐 이야기』와 『헤이케 이야기』에 등장하는 전시즈마(志妻:志津間:閑妻 외)의 관적으로 알려진 장소에 있는 아키쓰구의 시즈마신사. 이 시즈마신사 예대제는 기타바타, 나카마찌, 오쿠보 세 곳 마을이 축제 야따이를 언덕 위에 있는 시즈마신사에 봉납하는 모습이 압권인 제례이다. 야따이는 에도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초기에 만들어져 조각이 장식된 것부터 천정벽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더해 전통과 현대적 형식이 융합된 인상을 남긴다. 그 야따이 위에서 어린이들이 각 마을 저마다의 피리나 북을 연주하고, 지붕 위에서는 선도자가 커다란 함성을 지르며 용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야따이는 각 마을에서 엿 같은 것을 뿌리면서 행진하여 21시경에 신사 입구에 집결한다. 신사 경내까지의 급경사를 주민이 총출동하여 한 대씩 끌어 올린다. 독특한 구령과 함께 마치 그물을 끌어 올리 듯, 굵은 밧줄을 전원이 협력하여 천천히 끌어 올리는 것이 이 축제의 볼거리인데, 야따이를 들고 있는 쪽은 더 천천히 올라가고 싶은데 반해 이끌고 있는 쪽은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그런 밀고 당김도 꾀 흥미롭다.
야따이를 보고 있으면 세 개 마을이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를 한 것을 알 수 있다. 오쿠보 야따이가 가장 크고 제등의 개수에서도 그 차는 확실하다. 이 야따이에는 나가노시 출신 조각가 기타무라 시카이의 멋진 용 조각 문양이 있어, 야따이의 천정 조각과 야따이도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그에 비해 나카마찌는 가장 작고 당기는 밧줄도 비교적 얇다. 게다가 나카마찌는 전체적으로 주민수가 적어 신사까지 끌고 오는 것도 힘에 부친다고 한다. 실제로 야따이를 조립하는 일도 힘든 작업이라 그대로 신사 옆에 보관하는 것이라고.
여하튼, 축제는 세 대의 야따이가 경내에 오르면, 매년 축제 때에만 신전 옆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 각 마을 남자 초등학생들이 칼춤을 선보인다. 의상과 춤사위도 각 마을마다 다르고,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그 다음, 사자춤, 간다(神田)연주 등을 봉납하는데, 어른에서 아이들로 오랫동안 이어져 전해온 전통이 느껴졌다. 모두가 지역에 자긍심을 가지고 실전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임한다고. 그것이 지역 유대를 깊게 하고 나아가 보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각 지구의 야따이 무대와 지붕 위에는 선도 역할인이 서서 큰 목소리를 내며 시즈마신사 경내까지 급경사를 지나간다. 야따이 장식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흉내낸 인형같은 것도 보이는데, 이것은 「누름돌」의 역할을 하는 모양새로 거대한 야따이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최장소: 이야마시 오아자이야마8975번지 나라사와신사
개최일: 9월 셋 째주 토, 일요일
문의: 신슈이야마관광국
전화: 0269-62-3133
수렵시대의 명성을 전하는 「덴구의 춤」으로 알려져 있는 나라사와신사의 제례는, 이야마 가을축제 중에서도 특히 박력이 있어 매년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방문한다. 축제는 사루타히코(다이텐구)가 마을 사람의 안녕을 빌어 칼과 횃불을 들고 신사 거리와 사무소 등에 쳐진 금줄을 칼로 잘라 나라사와신사로 향하는 것. 다이텐구의 춤사위 외에도 칼춤, 고텐구, 막대, 검춤, 방울막대, 못타레 등 전통 춤사위를 봉납한다. 또, 사거리에서 사거리로 이동 중에는 독특한 노래 「가조에우타」를 부르며 향수와 회상을 돋운다.
메인인 다이텐구의 춤은 사루타히코가 길이 2m의 횃불을 휘두르는 것인데, 그 호쾌함이 강렬하다. 가로등이 적은 지역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횃불의 열기로 단번에 기온이 올라가 땀이 베일 정도. 그럼에도 다이텐구가 휘두르는 횃불의 불꽃을 맞으면 좋다고 해서인지 사람들은 덴구 가까이에 앉아서 그 춤을 바라보고 있다. 어둠을 밝히는 횃불의 빛과 강렬한 춤사위에서 초자연적 영기를 느끼고, 옛 사람들의 화염에 대한 신봉심을 실감할 수 있다. 이중 삼중으로 둘러싼 구경꾼들은 화염을 쳐든 다이텐구의 춤사위에, 마을의 무사와 안온, 오곡풍양을 기원하며 환성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 춤은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이야마시의 유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사무소에서는 다이텐구가 횃불을 휘두른 뒤 전방 5m 앞에 쳐진 금줄을 향해 횃불을 던지는 장면이 있었다. 공중에 높이 포물선을 그린 횃불을 그 앞에서 기다리던 씨손 한 명이 훌륭하게 잡아 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축제에는 초중학생 외에 고교생 및 대학생 등 20대의 젊은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는데, 큰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 함성에서는 지역 주민 전체가 축제를 지탱하고 있다는 단결력과 참가하는 기쁨,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나라사와신사 경내에서의 다이텐구 춤사위. 약 2m의 횃불을 번쩍 쳐들어 주위의 잡기운을 털어 낸다. 어두운 경내는 단숨에 환해지고 5m나 솟아 오르는 화염의 열기로 얼굴과 몸이 달아 오르는 것을 느끼게 된다. 횃불을 지면에 내팽개치면 주변에 불 꽃이 퍼져 불 바다가 되어 깊고 그윽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개최장소: 이야마시 오아자 도요타3681번지1 다케미나가타도미노미코토히코가미와케신사
개최일: 매년 9월 22일, 23일
문의: 신슈이야마관광국
전화: 0269-62-3133
매녀 봄과 가을 년 2회 열리는 고소쿠다이다이신악(五束太々神楽). 이야마시 도가리의 다케미나가타도미노미코토히코가미와케신사(健御名方富命彦神別神社)에 전해지는 신악은 지역 사람들이 보존회를 결성, 소중히 전해지고 있다.
이야마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벼가 익어 황금색으로 빛나는 전원 속을 달려 신사 입구로. 도가리 마을 안에서도 높은 곳에 있는 신사는 훌륭한 나무들과 깨끗한 용수에 둘러싸여 있어, 역시 이곳은 신역임을 느꼈다.
신악이 시작되고 지역 주민들이 슬슬 도착한다. 어린 아이를 안은 젊은 주부, 꺽어진 허리로 힘들게 신사에 올라 깊게 머리를 숙이는 할머니, 근처의 활발한 아이들. 300년 이상 전부터 쌓아온 신악이 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 녹아 있는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이 날의 내용은 「후타바시라(二柱)」 「에비스춤」 「우라야스의 춤」. 북과 거문고, 류테키(통소), 쇼(피리) 등 아악 연주의 그윽한 음색에 맞추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 신에게 바치는 춤사위를 선보였다. 어느 때는 장엄하게 또는 명랑하게. 문짝을 걷어 낸 삼방면에서 도가리의 바람과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가 흘러들고 신에 대한 경의와 기원은 하늘로 솟아 나간다. 이 마을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만들어 낸 풍토와 자연 한 가운데에서 수 백년 이어진 축제를 올해도 맞이하고 있다.
두 신의 신덕을 기리기 위한 춤인 「후타바시라」. 이것도 무희(무녀) 네 명이 함께 추는 춤이다. 무속의로 갈아 입기 전에 그녀들은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떠는 평범한 젊은이지만, 무속의를 갖추고 신악이 시작되면 신께 춤을 봉납하는 무녀로서 표정과 분위기도 전혀 다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타시나노 3대수험영장 고스게신사의 3년에 한 번 있는 제례 「고스게기원제」에서 열리는 신사(神事). 산장의 수험행사로서 나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통술 「고스게 마쓰코」라고 불리며, 천하의 기제로서도 알려져 있다.
잡목을 묶어 머루 덩굴로 감아 세워 놓은 기둥 두 개가 준비된 강당 앞 광장(제식장)에 옛 방식의 행렬에 이어 스사노오 미코또(신)가 탈 가마(미코시)를 대령하고, 이어서 「마쓰미코」라 불리는 어린이 두 명이 각각 기둥에 올라 부싯돌로 불을 피워 기둥 끝에 있는 억새풀에 점화하는 속도를 경쟁한다.
위가 이기면 천하태평, 아래가 이기면 오곡풍양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남아 있고, 국가선택무형민속문화재, 나가노현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역사 깊은 축제이다.마쓰미코로 선택된 두 명의 어린이는 축제 전날밤 고스게신사 이궁에서 1.5km 정도 올라간 옥사에 들어가 몸을 쳥결히 한 다음 역할에 임한다.
개최장소: 이야마시 오아자 미즈호고스게 고스게신사 이사강당 앞 마당
개최일: 매년 7월 15일에 가장 가까운 토, 일요일
(하시라마쓰사이토신사는 3년마다 개최, 다음 개최는 2016년)
문의: 신슈이야마관광국
전화: 0269-62-3133
Shinshu-Iiyama Tourism Bureau
Iiyama City Hall 1110-1, Iiyama, Iiyama,Nagano 389-2292 Japan TEL 0269-62-3133/FAX 0269-81-2156
Travel Agent Registration No.2-492 certified by Governor of Nagano Prefecture ANTA PARTNER
Copyright © 2024 Shinshu-Iiyama Tourism Bureau All Rights Reserved.